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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이사람] `구준회ㆍ김태훈` 누리엔 공동창업 매일경제 IT/과학 | 2008.04.28 (월) 

[클릭! 이사람] `구준회ㆍ김태훈` 누리엔 공동창업
"나스닥 상장으로 `한국벤처 힘` 보여줄게요"
세계적 벤처캐피털서 150억 투자유치
내년 美진출 "구글 꺾을 자신 있어"

세계적인 벤처캐피털 회사에서 1500만달러(150억원)의 투자 유치를 성공시킨 젊은이들이 있다.

차세대 3D 소셜 네트워킹 플랫폼 `누리엔`을 개발 중인 누리엔소프트웨어의 구준회(40ㆍ사진 왼쪽)ㆍ김태훈(30) 공동창업자가 바로 주인공.

이들은 미국 코넬대 10년 선후배 사이다. 지인 소개로 만나 2005년 누리엔소프트웨어를 같이 창업했다. 구준회 사장이 전체 회사 운영을 총괄하고 김태훈 이사가 개발과 마케팅 등 세부적인 일을 담당하고 있다.

구준회 사장은 "자금을 구하기 위해 국내 벤처캐피털과 은행 등 무수한 곳의 문을 두드렸는데 돌아오는 얘기는 `담보 있느냐`밖에 없었다"며 "결국 외국으로 눈을 돌리게 됐는데 뜻밖에도 해외 벤처캐피털의 뜨거운 반응에 적지 않게 놀랐다"고 말했다.

누리엔소프트웨어는 미국 3대 벤처캐피털 가운데 하나인 `뉴 엔터프라이즈 어소시에이츠(NEA)`와 `노던 라이트 벤처캐피털(NLVC)` `글로브스팬 캐피털 파트너스` `치밍 벤처 파트너스` 등 미국과 중국의 벤처캐피털로부터 투자 유치를 받았다. 중국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는 이들로서는 전략적인 선택이었다.

김태훈 이사는 "미국 벤처캐피털 회사는 사업 초기 단계의 벤처기업들이 성공적으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많은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며 "실무적인 세세한 문제까지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이 만들고 있는 누리엔은 소셜 네트워킹 플랫폼이다. 3D로 표현되는 자신의 아바타를 이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 수 있고 여기에서 게임도 즐길 수 있다. 현재 리듬 댄스 게임인 `엠스타`, 패션 게임 `런웨이`, 캐주얼 퀴즈 게임인 `퀴즈 스타` 등을 통해 온라인 게임도 즐길 수 있다.

김태훈 이사는 "기존 아바타는 나만의 개성을 드러내는 표현력이 약했는데 우리 기술은 3D를 통해 사람들이 나라고 믿고 몰입할 수 있게 한다"며 "사회성을 갖춘 재미(Social Fun)를 추구하자는 게 우리의 지향점"이라고 강조했다.

기존 게임은 사회성이 결여돼 있고 포털 등 웹사이트에서는 게임과 같은 재미있는 요소가 부족했다. 누리엔은 게임과 웹의 장점을 같이 가져간다는 게 목표다. 새로운 가상공간의 일원으로 참여해 거기에서 게임적인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는 설명이다.

구준회 사장은 "미국 코넬대의 존 네샤임 교수에게서 크게 생각하는 법을 배웠다"며 "처음 벤처기업에서 출발할 때는 `내가 과연 잘할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만 앞섰지만 지금은 `구글도 꺾겠다`는 생각으로 일한다"고 말했다.

열 살이라는 나이 차이가 있지만 이들의 호흡은 척척 맞았다. 성격과 취미가 모두 반대지만 생각하는 방식은 똑같다는 설명이다. 김 이사는 "둘이 합치면 완성된 하나라고 보면 된다"고 웃었다.

이들은 올해 하반기 누리엔을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상하이에 본사를 둔 누리엔 중국법인을 통해 한ㆍ중 동시 서비스 계획도 갖고 있다.

물론 이들이 궁극적으로 바라보는 곳은 미국이다. 내년에 인터넷 본고장인 미국에 진출해 다양한 강자들과 싸워서 성공하겠다는 것이다. 구준회 사장은 "나스닥에 직접 상장해 국내 기업도 이런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우리가 벤처기업을 꿈꾸는 많은 젊은이에게 모델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준회 사장은 한국서 고등학교까지 마치고 미국 코넬대에서 건축학을 공부했다. 하버드대 디자인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뒤 기업 컨설팅 업무를 통해 IT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도왔다. 누리엔소프트웨어 창업 전에는 미국 뉴욕에 기반을 둔 업스트림 네트워크를 설립해 게임 서비스 기반 솔루션을 개발ㆍ공급했다.

김태훈 이사는 초등학교 4학년 때 캐나다 밴쿠버로 가족을 따라 이민을 간 뒤 미 코넬대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했다. 이후 김 이사는 삼성전자 신사업개발팀에서 모바일 온라인 게임 플랫폼 사업을 담당한 뒤 누리엔소프트웨어를 창업했다. 그는 "삼성에서 창업 기반을 닦을 정도로 많은 것을 배웠다"며 삼성을 높게 평가했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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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uri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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